봄이 오면 산과 들에 다양한 나물들이 얼굴을 내밉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봄나물이 바로 ‘두릅’입니다. 그런데 이 두릅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흔히 ‘두릅’이라고 통칭하지만, 실제로는 ‘산두릅’과 ‘땅두릅’으로 나뉘며, 자라는 위치와 생김새, 맛, 효능까지 차이가 있습니다. 두 식물은 완전히 다른 종이기 때문에 용도와 취향에 따라 구분해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두릅은 가시가 있어요!
두릅(산두릅)은 나무에서 나는 순,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
두릅은 ‘두릅나무’라는 관목에서 자라는 어린 순을 채취한 것입니다. 줄기 끝에서 마디를 따라 돋아나는 싹을 꺾어 먹는데, 손으로 잡고 가볍게 힘을 주면 ‘뚝’ 하고 부러질 정도로 연합니다.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외형적인 특징은 줄기와 가지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는 점입니다. 가시 때문에 맨손으로 수확하기가 까다롭고, 장갑 없이 접근하기엔 다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두릅은 수확 시기를 놓치면 금세 퍼져버려 식감이 질겨지고 맛도 덜해집니다. 이 때문에 제철 초기에 수확해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면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삶아서 초장에 찍어 먹거나 튀김, 무침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되며, 향긋한 봄 향과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돋웁니다.
산두릅에는 사포닌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 간 기능 보호,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이나 수험생처럼 체력 소모가 큰 생활을 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땅두릅은 가시가 없어요
땅두릅은 산속 땅에서 자라는 약초의 새순, 가시 없이 부드러운 질감
땅두릅은 이름 때문에 두릅나무의 변종이나 엄나무 순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실제로는 '독활'이라는 전혀 다른 식물의 새순입니다. 두릅처럼 나무에서 나지 않고,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뿌리줄기에서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산두릅과 비교하면 잎과 줄기가 좀 더 넓고 두툼하며, 가시가 없고 질감도 부드럽습니다. 독특한 향이 나지만 거부감이 덜하고, 씹는 맛이 살아 있어 요리 시 식재료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땅두릅은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장아찌, 무침, 된장국 등으로도 활용됩니다.
땅두릅에는 항산화 성분과 섬유질, 비타민 C가 풍부해, 혈액순환 촉진, 위장 기능 강화, 노폐물 배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합니다. 특히 손발이 찬 분들이나 평소 위장이 약한 분들이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릅과 땅두릅, 어떻게 구분하고 먹을까?
처음 보면 헷갈릴 수 있지만 몇 가지 포인트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 줄기에 가시가 있다면 산두릅, 없다면 땅두릅
- 산두릅은 나무에서, 땅두릅은 땅속 줄기에서
- 산두릅은 사포닌 풍부, 땅두릅은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주력
- 산두릅은 간 건강과 피로회복, 땅두릅은 소화기능과 혈액순환에 좋음
개인적으로는 두릅 특유의 쌉쌀한 맛도 좋지만, 땅두릅의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된장과 함께 조리하면 맛이 한층 살아나고, 밥반찬으로도 궁합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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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두릅과 땅두릅 모두 봄철 단기간만 즐길 수 있는 귀한 나물이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기 전에 제철 맛을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직접 수확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면, 그 과정 자체가 힐링이 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알고 먹으면 건강한 나물, 두릅과 땅두릅.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르다는 점, 그리고 각각의 효능과 특성까지 알고 먹는다면 더 큰 만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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