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만 되면 유독 입맛이 돌고, 나른했던 몸에 생기가 도는 느낌, 혹시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럴 땐 봄나물을 챙겨 드신 덕분일지도 모릅니다. 봄이 되면 산속에서 제일 먼저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식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두릅’입니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산나물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 식재료인데요. 봄나물 중에서도 특히 두릅은 짧은 기간 동안만 맛볼 수 있어, 제철을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죠. 두릅은 언제 채취해야 하고, 어떤 효능이 있는지, 그리고 먹을 때 어떤 점들을 조심해야 할지 부작용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두릅의 채취 시기와 종류
두릅은 주로 3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 채취합니다. 이 시기에는 나무 꼭대기에서 막 돋아나는 연한 새순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이게 바로 참두릅입니다. 재배두릅과 자연산 두릅이 있는데, 재배두릅은 3월 초부터도 나올 수 있지만, 자연산 두릅은 기온이 좀 더 올라야 수확이 가능합니다.
처음 나는 순일수록 더 연하고 맛이 좋으며, 옆에서 자라나는 가지 순보다 부드럽고 향이 진해 가격도 더 비쌉니다.
채취할 때는 세순의 길이가 12~15cm 정도, 무게가 30~40g일 때가 가장 적당합니다. 이 이상 자라게 되면 줄기가 질기고 쓴맛이 강해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릅 효능 알아보기 (사포닌)
두릅이 귀한 이유는 단지 맛 때문만은 아닙니다. 건강에 이로운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이죠.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사포닌’입니다. 인삼에도 들어 있는 이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혈당 조절,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어 당뇨나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유용합니다.

이외에도 두릅에는 비타민 C, 비타민 K, 퀘르세틴, 캠페롤 등의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노화 예방, 항암, 항염 작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퀘르세틴은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고, 캠페롤은 국제적으로 항염 작용이 입증된 성분으로,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두릅은 열량이 100g당 20kcal로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이뇨 작용도 있어 체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며, 탈모 예방에 좋은 비타민과 모발 건강을 돕는 성분도 함께 들어 있어 봄철 건강 식재료로 인기가 높습니다.
두릅 섭취시 부작용 알기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주의가 필요한 부분은 있습니다. 두릅은 반드시 ‘데쳐서’ 먹어야 합니다. 생으로 섭취할 경우, 줄기 부분에 소량의 독성 물질이 있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두릅을 밑동부터 넣어 20초 정도, 전체적으로는 1분 정도 데친 뒤 찬물에 헹궈주면 아삭한 식감과 색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두릅에는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통풍’ 환자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퓨린은 체내에서 요산으로 전환되는데, 요산 수치가 높아질수록 통풍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죠. 통풍이 있는 분이라면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두릅과 함께 피해야 할 음식도 있습니다. 고등어나 꽁치 같은 등푸른 생선, 새우나 게와 같은 갑각류 역시 퓨린이 많은 식품으로, 두릅과 같이 섭취하면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두릅과 궁합 좋은 식재료
반대로 두릅과 함께 먹으면 더 좋은 식품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두부와 소고기를 들 수 있는데요.
두부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두릅의 사포닌과 함께 섭취할 경우 혈관 건강에 더 큰 도움을 주며, 두릅에 포함된 비타민 K는 두부의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을 증진시켜줍니다.
소고기 역시 두릅과 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입니다. 소고기의 지방이 두릅의 영양소 흡수를 돕고, 기력 회복에도 효과가 있어 궁합 요리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두릅을 마늘과 함께 소고기와 볶아 먹으면 항산화 효과도 배가되며, 맛도 깊어져 봄철 별미로 손색이 없습니다.
두릅, 제철일 때 알맞게 즐기기
두릅은 오래 두고 먹기보다는 제철에 신선한 상태로 바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구매 후 바로 손질해 데친 뒤 숙회나 무침, 장아찌 등으로 활용하면 향긋한 봄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죠.
봄이라는 계절은 길지 않습니다. 두릅도 마찬가지입니다. 채취 시기를 놓치면 금세 질겨지고 향이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기게 되죠.



올봄에는 향긋한 두릅으로 봄 기운을 제대로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다만, 좋은 것도 ‘적당히’, 내 몸에 맞는 방식으로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개두릅(옻순) 채취시기와 부작용, 효능 알아보기
개두릅으로도 불리는 '옻순'은 봄이 되면 산에서 자연스럽게 채취할 수 있는 귀한 산나물입니다. 특유의 향과 맛, 그리고 다양한 건강 효능 덕분에 봄철 보양식 재료로도 각광받고 있는데요. 하
033gangwon.tistory.com
'음식과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추 효능, 부작용 알기 (소화 안되는 이유) (0) | 2025.04.11 |
---|---|
관절염에 좋은 음식, 퇴행성 관절염 일상에서 치료하기 (0) | 2025.04.07 |
땅콩 효능, 알레르기 증상 부작용 테스트 알아보기 (0) | 2025.04.06 |
개두릅(옻순) 채취시기와 부작용, 효능 알아보기 (1) | 2025.04.06 |
싹난 감자,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 먹어도 될까? Yes! (0) | 2025.04.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