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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

과메기 철 언제일까?

by 033 강원사랑 2025. 10. 17.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유난히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술안주로도 좋고, 밥반찬으로도 손색없는 바로 과메기입니다.


하지만 막상 “과메기는 언제 먹어야 제철이야?”라고 물으면
겨울쯤이라는 막연한 답만 돌아오는 경우가 많죠.


오늘은 과메기철이 정확히 언제인지,
왜 그 시기에 먹어야 가장 맛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과메기란? 말리고 또 말린 겨울 별미

과메기는 주로 청어 혹은 꽁치를 반쯤 말린 음식을 말합니다.
예전에는 청어를 사용했지만, 1960년대 이후 청어 어획량이 줄면서
지금은 대부분 꽁치로 만든 과메기가 주를 이루죠.


이름의 유래도 흥미롭습니다.
‘관목(貫目)’ 즉, 줄에 꿰어 말린다는 뜻에서 ‘과메기’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과메기의 매력은 바로 그 건조 과정에 있습니다.
완전히 말리지 않고, 찬 바람에 며칠간 반쯤 말려서
겉은 쫀득하고 속은 부드럽게 남겨두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 덕분에 지방이 응고되어 고소함이 배가되고,
비릿함은 줄어든 채 진한 풍미가 살아납니다.

2. 과메기철은 언제일까?

과메기의 제철은 1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입니다.
특히 12월~1월 사이가 가장 맛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기온과 바람에 있습니다.
과메기를 말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하의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인데,
이 조건이 맞아떨어지는 시기가 바로 겨울이기 때문이죠.

 

기온이 너무 높으면 과메기가 상하기 쉽고,
반대로 너무 추우면 얼어붙어 질감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영하 3~5도, 습도 40% 이하의 겨울 공기가
가장 이상적인 건조 환경이 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첫 서리가 내린 후부터 정월대보름 전까지’**가
과메기철로 알려져 왔습니다.

3. 포항이 과메기로 유명한 이유

과메기 하면 빠질 수 없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경북 포항입니다.
포항은 해풍이 차고 건조해 과메기를 말리기에 최적의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구룡포 과메기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죠.

구룡포에서는 겨울이면 골목마다 과메기를 꿰어 건조대에 걸어두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밤에는 차가운 해풍이, 낮에는 약한 햇살이 과메기를 천천히 숙성시켜
겉은 윤기 있고 속살은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그 덕분에 포항 과메기는 기름지면서도 비린내가 덜하고, 감칠맛이 깊다는 평을 받습니다.
요즘은 진공 포장 기술이 발달해 전국 어디서든 신선한 포항 과메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4. 과메기를 맛있게 즐기는 법

과메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비린내 때문에 어려워하기도 하지만,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풍미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가장 기본적인 조합은 미역, 배추잎, 깻잎, 파, 마늘, 초고추장입니다.


미역으로 감싸서 한입에 넣으면 짭조름한 바다 향과 새콤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입안이 풍성해집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김에 싸서 마늘과 청양고추를 곁들인 쌈도 인기입니다.


맥주보다 소주나 막걸리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알려져 있죠.

최근에는 과메기를 샐러드나 파스타 재료로 활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으며,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구워 비린 향을 줄이는 ‘과메기 구이’ 레시피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5. 과메기 보관법과 고르는 법

좋은 과메기를 고르려면 먼저 색과 냄새를 확인하세요.
윤기가 돌고 고등어처럼 짙은 색을 띠며, 비린내보다는 기름진 고소한 향이 나는 것이 신선한 과메기입니다.
만약 색이 지나치게 탁하거나 물컹한 느낌이 든다면 이미 상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보관 시에는 냉장 0~5도에서 3~5일,
혹은 냉동 보관 시 최대 한 달까지 가능합니다.


단, 한 번 해동한 후에는 다시 얼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먹기 전엔 상온에서 10분 정도 두면 기름이 녹으며 풍미가 더욱 살아납니다.

6. 과메기의 효능 알아보기

과메기는 불포화지방산과 오메가-3가 풍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D, 셀레늄 등의 미네랄도 풍부해
겨울철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도 좋은 식품입니다.


지방이 많지만 대부분이 ‘좋은 지방’으로 분류되어
적당히 섭취하면 건강에도 유익합니다.

과메기철은 1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그중에서도 12월~1월이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겨울의 찬 바람이 만들어내는 과메기의 고소하고 진한 풍미는
그 어떤 계절에도 대신할 수 없는 특별한 맛이죠.
올겨울엔 따뜻한 방 안에서 한입의 과메기로 겨울 바다의 향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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